斗尾十詠[두미십영] 중 2 菊逕秋露[국경추로] 李珥[이이]
좁은 길가의 국화에 내린 가을 이슬
黃花挾蒼苔[황화협창태] : 노란 국화가 파란 이끼사이에 끼니
此是幽人路[차시유인로] : 이는 속세를 피해사는 자의 길손 같구나.
寂無車馬迹[적무차마적] : 마차의 자취도 없어 고요하니
褰衣散孤步[건의산고보] : 옷을 걷어 올리고 한가로이 외롭게 걸어가네.
所思在空谷[소사재공곡] : 생각하는 바는 쓸쓸한 골짜기에 있으니
不憚行多露[불탄행다로] : 장차 이슬이 흠뻑 내려도 두려워함이 없구나.
栗谷全書[율곡전서] 栗谷先生全書卷之一 1814간행본 인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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