寒泉汲月[한천급월] 括虛取如[괄허취여]
찬 샘에서 달을 긷다.
山僧偏愛水中月[산승편애수중월] : 산의 스님 물 가운데 달님을 짝사랑하여
和月寒泉納小餅[화월한천납소병] : 찬 샘과 서로 응한 달은 작은 병에 들였네.
歸到石龕方瀉出[귀도석감방사출] : 돌 감실에 돌아와 이르러 모두 쏟아부니
盡情攪水月無形[진정교수월무형] : 정성 다해 물을 흔들어도 달은 형체도 없네.
括虛取如[괄허취여,1720-1789] : 括虛大師[괄허대사],
법명은 취허, 속명은 여도선, 조선시대 스님.
石龕[석감] : 돌로 만든 불상을 모신 감실.
출처 : 석지현 엮음, 『선시 삼백수』, 민족사, 2020, p.379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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