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恒福

寄題龍潭快閣十景[기제룡담쾌각십경] 3

돌지둥[宋錫周] 2022. 5. 31. 19:44

寄題龍潭快閣十景[기제룡담쾌각십경] 3

李恒福[이항복]

용담의 상쾌한 누각 십경에 써서 부치다. 3

澄淵霽月[징연제월] : 맑은 연못의 비 개인 달빛.

 

山樊老石如龍起[산번로석여룡기] : 산이 에워싼 오래 된 돌은 용이 우뚝 솟는 것 같고 
其下澄澄貯秋水[기하징징저추수] : 그 아래에는 맑고도 깨끗한 가을 물이 담겨있구나. 
金盤一夜雨洗晴[금반일야우선청] : 금빛 쟁반에 하룻 밤사이 맑고 깨끗한 비가내리니 
桂影澹灔寒鏡裏[계영담영한경리] : 월계수 그림자 맑게 출렁이며 찬 거울 받아들이네.  
空明倒浸蔚藍天[공명도침위람천] : 달이 비친 물 맑아 거꾸로 잠긴 쪽빛 하늘 아름답고 
魚龍如入蟾宮舞[어룡여입섬궁무] : 물고기와 용이 달의 궁에 들어가 춤을 추는것 같네. 
露華滿衣不成眠[노화만의불성면] : 빛나는 이슬 옷에 가득하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고 
小閣一簾涼似雨[소각일렴량사우] : 작은 다락집의 주렴 하나가 비 온 듯이 서늘하구나. 

 

空明[공명] : 달이 비친 물이 맑음.

蟾宮[섬궁] : 달에 있는 궁전.

 
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

이항복[1556-1618]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