송담 송남수

宿長正津

돌지둥[宋錫周] 2015. 1. 27. 08:47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 宿長正津[숙장정진]   松潭 宋柟壽[송담 송남수]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장정나루에서 잠을 자고

 

小店踈籬擁曉霜[소점소리옹효상] : 작은 주막 울타리 여니 새벽녘 서리가 길을막아 

轉蓬心事倍凄凉[전봉심사배처량] : 고향을 떠나 나도는 심사에 서글픈 슬픔 더하네. 

長風捲海濤聲壯[장풍권해도성장] : 멀리서 온 바람 바다를 말아 웅장한 소리로 물결치니

驚却還家夢一塲[경각환가몽일장] : 집에 돌아가는 한바탕 꿈이 도리어 놀라는구나.

 

長正津[장정진] : 通川縣[통천현]의 歙谷[흡곡]에 있는 나루.

轉蓬[전봉] : 가을에 뿌리 채 뽑혀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쑥, 고향을 떠나 이리저리 떠돌아 다님의 비유.

心事[심사] : 마음에 생각하는 일.

凄凉[처량] : 마음이 구슬퍼질 만큼 쓸쓸 함, 서글프고 구슬픔.

長風[장풍] : 멀리서 불어오는 바람, 씩씩하고 기운찬 모습의 비유.

 

松潭集[송담집]  卷之一[권지일]  七言絶句[칠언절구] 1686년 간행본 인용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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