始有三水之命[시유삼수지명]命改北靑[명개북청]
路踰鐵嶺[로유철령]喜而有作[희이유작]
李恒福[이항복]
처음 三水[삼수]로 유배하라는 명이 있다가 北靑북청]으로 고쳐져,
鐵嶺[철령]을 넘으면서 기쁜 생각이 들어 짓다. .
孤臣不度濟人關[고신부도제인관] : 외로운 신하는 제인관을 넘어가지 못했는데
日月昭昭宇宙寛[일월조조우주관] : 해와 달은 밝게 빛나며 우주는 너그럽구나.
靑海怒聲風氣勢[청해노성풍기세] : 푸른 바다의 성난 소리와 기세는 거리낌없고
白山孤影雪孱顔[백산고영설잔안] : 백산의 외로운 자태에 높은 산은 고결하구나.
恩加沙塞氷先泮[은가사한빙선반] : 은혜를 더하니 거친 변방의 얼음이 먼저 녹고
心健關河路不難[심건관하로불낭] : 마음이 굳건하니 관하의 길은 어렵지 않구나.
唯有憶君千里夢[유유억군천리몽] : 오직 임금님 생각하는 천 리의 꿈이 있으니
曉隨殘月趁朝班[효수잔월진조반] : 지는 달 새벽에 따르며 조반에 가지 못하네.
濟人關[제인관] : 鐵嶺[철령]과 磨天嶺[마천령] 주변에 있는 요새,
제인관은 지역이 좁아서 兵營[병영]을 설치하기가 어렵고,
磨天嶺[마천령]은 우물이 없어 지킬 수 없었다는 글이
조선왕조실록에 나온다.(문수성 쌓는 일을 논하다.
숙종실록 19권, 숙종 14년 3월 13일 병술 1번째기사.
孱顔[잔안] : 산이 높고 험한 모양.
恩可[은가] : 임금이 벼슬아치에게 상으로 품계를 올려 줌. 恩資[은자].
關河[관하] : 關山[관산]과 河川[하천], 나라의 要害處[요해처].
朝班[조반] : 朝會[조회]에 참여하는 벼슬아치의 벌여 서는 차례.
白沙先生集卷之一
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
이항복[1556-1618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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