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德懋[이덕무]

題田舍[제전사] 6-4

돌지둥[宋錫周] 2024. 11. 18. 04:29

題田舍[제전사] 6-4    李德懋[이덕무]

농부의 집에 쓰다.

 

農家月令補新篇[농가월령보신편] : 농가 월령가에 새로운 편을 보충한다면
霜眹先占卵色天[상진선점란색천] : 먼저 점친 달걀 빛 하늘 서리 올 조짐이네.
魚種晩生纖勝指[어종만생섬승지] : 늦게 나온 고기 종류 손가락보다 가늘고
鷄孫具體大於拳[계손구체대어권] : 몸을 갖춘 햇 병아리는 주먹보다 크구나.
寬衣健婦醇風返[관의건부순풍반] : 큰 옷의 건강한 부인 순박한 풍속 되돌리고
頓飯癡男慧竇塡[돈반치남혜두전] : 밥 많이 먹은 어린 아이 슬기 구멍 채우네.
謠俗那愁遷目境[요속나수천명편] : 세상 풍속 바뀌는 걸 보고 어찌 근심할까
細斟村酒抱書眠[세짐촌주포서면] : 시골 술 작게 따르고 책을 안고 잠자리라

 

農家月令[농가월령] : 農家月令歌[농가월령가], 禮記[예기]의 한 편명으로

   勸農[권농]을 주제로 하여 농가에서 일 동안 할 일을

   달의 序[순서]에 따라 읊었다.

卵色天[난색천] : 달걀빛을 띤 하늘, 흔히 비를 머금은, 부옇게 흐린 하늘.

頓飯[돈반] : 한 번에 많은 밥을 먹음.

慧竇[혜두] : 슬기 구멍, 슬기가 우러나오는 구멍.

 

靑莊館全書卷之九[청장관전서9권] 雅亭遺稿[아정유고]○詩[시]

李德懋[이덕무,1741-1793] : 자는 懋官[무관],

   호는 炯庵[형암]·雅亭[아정]·靑莊館[청장관]·

  嬰處[영처]·東方一士[ 동방일사]·信天翁[신천옹].

  관독일기, 편찬잡고, 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. 실학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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