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여름

練光亭次韻[연관정차운]

돌지둥[宋錫周] 2021. 5. 29. 09:03

練光亭次韻[연관정차운]  崔岦[최립]

연관정 운을 차하다.

 

勝美人兼境[승미인겸경] : 좋은 경치 즐기며 사람과 경계 아우르며
登臨夜接曛[등림야적훈] : 높은 곳에 올라 해질녁 쉬면서 교제하네. 
翻江一陣雨[번강일진우] : 강을 뒤집어 잠시 한바탕 비가 내리더니 
吐月四更雲[토월사경운] : 달이 드러나며 사방의 구름이 지나가네. 
紅粉金杯勸[홍분금배권] : 매만져 곱게 꾸민 금빛 술잔으로 권하니  
魚龍玉笛聞[어룡옥적문] : 물고기와 용의 옥 피리소리가 들려오네. 
碧城車馬散[벽성거마산] : 푸른 옥 성의 수레와 말들이 헤어지는데
不覺後諸君[불각후제군] : 모든 사람에게 뒤진 것을 깨닫지 못하네. 

 

練光亭[연관정] : 평양의 대동강 가에 있는 누각. 

   관서 팔경의 하나로 대동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덕암이라는 바위 위에 있다.

紅粉[홍문] : 연지와 분, 얼굴 몸 옷차림 따위를 잘 매만져 곱게 꾸밈.

魚龍[어룡] : 물고기와 용.

 

簡易文集卷之六[간이문집6권] 辛巳行錄[신사행록]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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