嘉蔬[가소] 金時習[김시습]
싱싱한 채소.
山有嘉蔬澗有樵[산유가소간유초] : 산의 싱싱한 나물에 산골짝 땔나무 넉넉하여
此生端欲樂陶陶[차생단욕락도도] : 이 세상 바르게 하려니 즐거움이 그지없구나.
雖然靑史無蹤跡[수연청사무종적] : 비록 역사의 기록엔 아무런 자취도 없겠지만
爲有英靈特見招[위유영령특견초] : 넉넉한 영령 있으니 특별히 초대해 보리라.
嘉蔬[가소] : 싱싱한 채소, 밭 벼, 山稻[산도]. 陸稻[육도]. 旱稻[한도].
陶陶[도도] : 매우 화락한 모양, 말을 달리게 하는 모양,
도도하다, 즐거움이 그지 없음.
梅月堂詩集卷之六[매월당시집6권] 詩[시] 菜[채]
金時習[김시습,1435-1493] : 자는 悦卿[열경].
호는 梅月堂[매월당], 東峰[동봉], 碧山淸隠[벽산청은], 贅世翁[췌세옹]
단종이 세조에게 양위할 때 크게 충격을 받아 실의하여
머리를 삭발하고 중이 되어 山水間에 방랑하며 절의를 지킴.
生六臣의 한 사람. 조선초기의 문인 (소설가)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