陶淵明

和劉柴桑

돌지둥[宋錫周] 2014. 6. 23. 14:26

 

          和劉柴桑[화유시상]          陶淵明[도연명]

            유시상의 시에 화답하여

 

山澤久見招[산택구견초] : 산과 못으로 오랜동안 부름을 받았으니

胡事乃躊躇[호사내주저] : 어찌 일을 핑게로 주저할 것인가 ?

 

直爲親舊故[직위친구고] : 사심없이 친하려는 옛 벗들이기에

未忍言索居[미인언색거] : 살 곳을 찾는다는 말을 아직 못하네.

 

良辰入奇懷[량신입기회] : 좋은 계절에 새로운 생각이 들어

杖還西廬[설장환서려] : 지팡이 끌고 서쪽 오두막으로 돌아왔다네.

 

荒塗無歸人[황도무귀인] : 황량한 길엔 돌아오는이 아무도 없고

時時見廢墟[시시견폐허] : 때때로 황폐한 터만이 보이는구려.

 

茅茨已就治[모자이취치] : 초가지붕에 새 이엉을 이미 얹었고

新疇復應[신주부응여] : 다시 밭을 갈아서 새로이 밭 이랑 일구었네.

 

谷風轉凄薄[곡풍전처박] : 골바람 스산하게 나부끼어 파고들지만

解飢[춘료해기구] : 봄 막걸리로 허기와 힘든것을 풀어보네.

 

弱女雖非男[약녀수비남] : 어린 딸이 비록 남자는 아니지만

慰情良勝無[위정량승무] : 어진정으로 위로해주니 없는것보다 낫구려.

 

栖栖世中事[서서세중사] : 바쁘게 살아가는 세상일들이

歲月共相疎[세월공상소] : 세월과 함께 서로 멀어먼가네.

 

耕織稱其用[경직칭기용] : 밭갈고 길쌈하면 그 쓸것은 부합되니

過此奚所須[과차해소수] : 이보다 과함은 모름지기 무엇에다 쓰리오.

 

去去百年外[거거백년외] : 지나간 백년을 잊어버리니

身名同如[신명동예여] : 몸과 이름은 함께 없어질 것이어늘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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