到帶方府[도대방부]示府伯[시부백] 蓀谷 李達[손곡 이달]
대방부(남원)에 이르러 부사에게 보이다.
東土辭貧業[동토사빈업] : 동쪽 땅의 빈궁한 일을 사양하고
南鄕作遠遊[남향작원유] : 남쪽 고을에 멀리 떠돌길 행했네.
春陰垂野樹[춘음수야수] : 봄 그늘이 들판 나무에 드리우고
暮色上城樓[모색상성루] : 저물는 빛은 성의 누각에 오르네.
行世有難策[행세유난책] : 행세 하려니 어려운 채찍만 있고
在生無善謀[재생무선모] : 겨우 살고자하나 좋은 꾀도 없네.
誰能一斗酒[수능일두주] : 누가 능히 한 말 술을
送我寫離愁[송아사리수] : 내게 보내 지난 근심 털어버리나.
遠遊[원유] : 멀리 가서 놂, 수학, 수업을 위하여 멀리 감.
春陰[춘음] : 봄철의 흐린 날.
暮色[모색] : 날이 저물어가는 어스름한 빛.
行世[행세] : 그 사회에서 사람의 도리를 행 함, 또는, 그 태도,
격에 맞지 않은 처신을 함, 또는, 그런 짓
蓀谷詩集卷之三[손곡시집권지3] 五言律[5언률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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