別林子立得信[별림자립득신] 蓀谷 李達[손곡 이달]
임자립 득신과 헤어지며
聚散苦不準[취산고부준] : 모이고 흩어짐 확실하지 않게 계속하고
浮雲無定端[부운무정단] : 떠다니는 구름은 정해진 생각도 없구나.
天涯共流落[천애공류락] : 하늘 끝까지 쓸쓸하게 떠돌길 함께하니
世事屬艱難[세사속간난] : 세상사 괴롭고 고생스러움을 거느리네.
作客沈冥困[작객침명곤] : 나그네 처지 되어 지친 밤에 잠겼는데
逢君笑語歡[봉군소어환] : 그대 만나 웃으며 이야기하니 기쁘구나.
葉成驚翠密[엽성경취밀] : 무성한 잎들의 빽빽한 푸른 빛에 놀라고
花謝惜紅殘[화사석홍잔] : 꽃이 시드니 남은 붉은 빛이 아쉽구나.
把酒臨池館[파주림지관] : 술을 권하며 못가 객사에 임하여
聽歌陟野壇[청가척야단] : 노래 들으며 질박한 마루에 오르네.
同遊易消散[동유역소산] : 함께 즐기다 흩어져 사라지기 쉽지만
告去兩辛酸[고거량신산] : 알리고 가도 괴로움과 슬픔은 겸하네.
極浦乘潮滿[극포승조만] : 물가에 이르니 밀물이 가득차 오르고
長鬚策馬單[장수책마단] : 긴 수염에 하나의 말만 채찍질하였네.
海山回望失[해산회망실] : 바다와 산을 잘못 바라보고 돌아오니
江峽上雲干[강협상운간] : 골짜기의 큰 내를 구름이 막고 오르네.
翳樹桑門掩[예수상문엄] : 뽕나무 나무 그늘이 문을 가리고
穿林磴路盤[천림등로반] : 숲을 뚫고 돌 비탈길이 굽이졌구나.
相思不可見[상사불가견] : 서로 생각하며 가히 볼 수 없어도
只願且加飧[지원차가손] : 다만 원하는건 장차 음식 베푸는거라네.
聚散[취산] : (사람들의) 모임과 흩어짐을 알울러 이르는 말.
艱難[간난] : 괴롭고 고생스러움.
作客[작객] : 他鄕[타향]에 머물면서 손님 노릇을 함.
蓀谷詩集卷之三[손곡시집권지3] 五言律[5언률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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