示疇孫[시주손] 宋時烈[송시열]
손자 주석에게 보이다.
嗟爾年芳學未成[차이년방학미성] : 감탄하는 너의 나이 꽃다우나 학문 이루지 못하고
誰禁意馬脫鞿行[수금의마탈기행] : 누가 마음의 말이 굴레를 벗고 달려감을이겨낼까.
難於隱處心無愧[난어은처심무괴] : 숨어 살기 쉽지 쉽지 않으나 부끄러운 마음 없고
當不遜時患已生[당부손시우이생] : 때마다 사양하며 지키지 못해 이미 근심 생겼네.
先世有文兼有行[선세유문겸유행] : 조상 세대의 학문이 넉넉하고 행실도 겸하였으니
汝身宜重不宜輕[여신의중불의경] : 너의 몸 마땅히 소중히 하고 가벼이 해선 안 된다.
古今多少爲君子[고금다소위군자] : 예나 지금이나 많고 적은 군자들을 생각하면
一一皆從強制情[일일개종강제정] : 일일이 모두 욕망을 굳세게 절제하며 나아갔네.
意馬[의마] : 意馬心猿[의마심원], 생각은 말처럼 달리고
마음은 원숭이처럼 설렌다. 는 뜻으로 사람의 마음이
세속의 번뇌와 욕정 때문에 항상 어지러움을 이르는 말.
宋子大全卷四[송자대전4권] 詩[시] 七言律詩[칠언률시]
송시열[1607-1689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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