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여름

伏巖寺偶成[복암사우성]

돌지둥[宋錫周] 2022. 7. 6. 07:50

伏巖寺偶成[복암사우성]奩體[염체]

林悌[임제]

복암사에서 우연히 이루다.  염체.

 

曾向仙樓伴彩鸞[증향선루반채란] : 신선 누각 일찍 향하니 고운 난새가 짝하고

酒醒深夜倚闌干[주성심야의란간] : 깊은 밤에 술에서 깨어나 난간에 의지하네.

玉簫聲斷蓬山迥[옥소성단봉산형] : 옥 퉁소 소리가 끊어지자 봉산은 빛나는데

松露幽巖鶴夢寒[송로유암학몽한] : 솔잎 이슬 고요한 바위 학의 꿈은 쓸쓸하네.

 

伏巖寺[복암사] : 나주 승걸산에 있는 사찰.

      伏巖[복암]이라는 이름은 대웅전 뒤의 큰 바위가 앞으로 엎어질 듯

      튀어나왔다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.

奩體[염체] : 香奩體[향렴체]. 詩體[시체]의 한 가지.

      唐[당]의 韓偓[한악]이 규중 부녀들의 아리따운 태도,

      연지 곤지 찍은 모습을 시로 노래하기 좋아하여 형성된 시체로서

      그 시집을 이름하여 香奩集[향렴집]이라 한다.

蓬山[봉산] : 蓬萊山[봉래산], 신선이 산다고하는 전설 속의 산.

 

林白湖集卷之二[임백호집2권] 七言絶句[칠언절구]

林悌[임제 : 1549-1587], 자는 子順[자순], 호는 白湖[백호],

      楓江[풍강], 嘯癡[소치], 碧山[벽산], 謙齋[겸재]

'한시 여름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次偶題[차우제]  (0) 2022.08.10
楊花渡口[양화도구]  (0) 2022.07.07
贈戒默[증계묵]  (0) 2022.07.05
次宿廣坪金村[차숙광평금촌]  (0) 2022.07.04
宿鴨村[숙압촌]  (0) 2022.07.0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