九日藍田崔氏莊[구일남전최씨장] 杜甫[두보]
9일(중양절)에 남전의 최씨 별장에서
老去悲秋强自寬[노거비추강자과] : 늙어 가면서 슬픈 가을에 스스로 힘써 위로하고
興來今日盡君歡[흥래금일진군환] : 흥취가 돌아오니 오늘은 그대와 기쁨을 다하리라.
羞將短髮還吹帽[수장단발환취모] : 문득 짧은 머리털에 모자 다시 부추기니 부끄러워
笑倩傍人爲正冠[소청방인위정관] : 웃으며 옆 사람에게 관을 바로잡아 달라 청해보네.
藍水遠從千澗落[남수원종천간락] : 남전 강물 멀리 따르며 무성한 산골짝에 떨어지고
玉山高並兩峯寒[옥산고병량봉한] : 높이를 견주려는 옥산의 두 봉우리는 쓸쓸하구나.
明年此會知誰健[명년차회지수건] : 내년의 이 모임에는 누가 건강한지 알고싶은지라
醉把茱萸仔細看[취파수유자세간] : 숭에 취하여 수유나무 열매 잡고 자세히 바라보네.
藍水(남수] : 藍田[남전]을 흐르는 강 이름
玉山[옥산] : 藍田山[남전산]에서는 옥이 나오기 때문에, 옥산이라고도 한다.
茱萸[수유] : 수유나무 열매, 불그스름한 자주빛 열매.
열매를 머리에 꽂아 잡귀를 물리친다 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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