두보

獨坐[독좌] 二首

돌지둥[宋錫周] 2023. 4. 27. 08:38

獨坐[독좌]  二首-1  杜甫[두보]

홀로 앉아서. 2수-1

 

竟日雨冥冥[경일우명명] : 온 종일 어둡고 아득히 비내리니

雙崖洗更青[쌍애세갱청] : 양 언덕은 씻어내어 더욱 푸르구나.

水花寒落岸[수화한락안] : 물보라 꽃 두른 언덕은 쓸쓸한데

山鳥暮過庭[산조모과정] : 산 새들 날이 저물자 뜰을 지나네.

暖老須燕玉[난로수연옥] : 늙은인 따뜻하려 연옥을 기다리고

充飢憶楚萍[충기억초평] : 긂주림 챙기려 초평을 생각한다네.

胡笳在樓上[호가재루상] : 갈잎 피리에 누각에 올라 살펴보니

哀怨不堪聽[애원불감청] : 슬픈 원망을 차마 듣지 못하겠구나.

 

水花[수화] : 떨어지는 물방울이 만들어낸 꽃의 모양. 물보라.

楚萍[초평] : 楚江萍[초강평]. 孔子家語[공자가어]  致思[치어]에 말하길, 

   楚王[초왕]이 강을 건너다가 크기가 斗[두, 말]만 하고,

   둥글고 붉은 물건을 보고 취한 뒤에 사람을 시켜 공자에게 물어보게 했다.

   공자가 "이것은 이른바 萍實[평실]이란 것인데, 갈라서 먹을 수 있고, 길한 징조이다.

   오직 覇者[패자]만이 얻을 수 있다."라고 했다는 고사.

胡笳[호가] : 胡人[호인]이 갈잎을 말아 만든 피리.

   두 입술 사이에 풀잎을 대거나 물고 소리를 내는것.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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