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德懋[이덕무]

三踈軒[삼소헌]會汝五[회여오]子欽[자흠]惠甫[혜보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1. 22. 18:49

三踈軒[삼소헌]會汝五[회여오]子欽[자흠]惠甫[혜보]

李德懋[이덕무]

삼소헌에서 여오, 자흠, 혜보와 모이다.

 

蠟牖泥鑪穩做冬[납유니로온주동] : 밀랍 창에 질화로로 겨울을 편안히 만드니  
社朋諧話不厭濃[사붕해화불염농] : 모인 벗들의 농담하는 말 진해도 싫지 않네.  
稀星乍閃幽蒼郭[희성사한유창곽] : 잠깐 엿보는 드문 별 어스름한 성 아득하고 
鬱霧難埋泛越鍾[울무난매핍월종] : 그윽한 안개 막아 감추니 물과 종소리 넘네.  
酒政權專仍助慨[주정권전잉조개] : 술 자리 잠시 독차지해 인해 탄식만 돋우며  
詩軍圍急奈緣慵[시군위급나연용] : 시령 급히 지키려니 게으른 인연 어찌하나.  
同叅剩菊玆遊記[동감잉국자유기] : 함께한 남은 국화를 이에 기억하여 즐기며  
數朶赴燈寫影重[수타부등사영중] : 몇 꽃송이 등불에 나아가 겹 그림자 그리네.  

 

汝五[여오] : 徐常修[서상수, 1735-1793]의 자, 호는 觀軒[관헌].

子欽[자흠] : 日休[변일휴, 1740- 1778]. 자는 逸民[일민], 

   自號[자호]를 聖琉璃館呵呵生[성유리관가가생]이라 함.

惠甫[혜보] : 柳得恭[유득공, 1749-1807]의 자, 호는 冷齋[냉재].

酒政[주정] : 술 좌석에서 술을 마시는 일이나 그 절차.

詩軍[시군] : 詩令[시령], 여러 사람이 모여 시를 짓기 전에 미리 정하여 두는 약속.

 

靑莊館全書卷之九[청장관전서9권] 雅亭遺稿[아정유고] 詩[시]

李德懋[이덕무,1741-1793] : 자는 懋官[무관], 호는 炯庵[형암]·雅亭[아정]·

    靑莊館[청장관]·嬰處[영처]·東方一士[ 동방일사]·信天翁[신천옹].

  조선후기 관독일기, 편찬잡고, 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. 실학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