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德懋[이덕무]

仍呵呵生[잉가가생]聞柳金肝於宋子堂中[문류금간어송자당중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1. 17. 06:57

仍呵呵生[잉가가생]聞柳金肝於宋子堂中[문류금간어송자당중]

癖漢魏叢書[벽한위총서]戱寄要和[희기요화]

李德懋[이덕무]

가가생으로부터 유금간이 송자당 안에서 한위총서를 탐독한다 듣고

장난삼아 부쳐 화답을 요하다.

同人戱號惠甫曰[동인희호혜보왈]金肝子[금간자]

用子欽詩話[용자흠시화]子欽自號呵呵生云[자음자호가가생운]

동지들이 장난으로 惠甫[혜보]를 호하기를 金肝子[금간자]라고 불렀는데,

이는 子欽[자흠]의 詩話[시화]를 인용한 것이다.

자흠은 자호를 가가생이라 하였다.

 

宋子堂中漆几頭[송자당중칠궤두] : 송자당 가운데에 옻칠을 한 책상 머리  
手謄口念太愁愁[수등구념태수수] : 손으로 베끼고 입으로 외우며 크게 애 쓰네.  
大慈浸假金肝化[대자침가금간화] : 큰 자비로 점점 아름답게 금간자 되었으면  
千眼無勞了百局[천안무로료백국] : 천안이 수고 없이 많은 도량을 마쳤을테지.  

 

漢魏叢書[한위총서] : 明나라 때인 1590년 무렵에 程榮[정영]이 漢[한], 魏[위],

   六朝時代[육조시대]의 서적 38종을 經[경], 史[사], 子[자]의 3부로 나누어 수록한 것.

千眼[천안] : 6관음 중의 하나인 千千眼觀世音菩薩[천수천안관음보살]

    그는 손이 천 개, 눈이 천 개로서 모든 중생을 제도하는 작용이 크다 한다.

 

靑莊館全書卷之九[청장관전서9권] 雅亭遺稿[아정유고] 詩[시]

李德懋[이덕무,1741-1793] : 자는 懋官[무관], 호는 炯庵[형암]·雅亭[아정]·

    靑莊館[청장관]·嬰處[영처]·東方一士[ 동방일사]·信天翁[신천옹].

  조선후기 관독일기, 편찬잡고, 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. 실학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