三日浦[삼일포] 松潭 宋柟壽[송담송남수]
二十年前此地遊[이십년전차지유] : 이십 년 전에 이 곳을 유람했었는데
丹書巖下繫孤舟[단서암하계고주] : 병부를 받아 험한 곳에 외로운 배를 매었네.
只今白首重來訪[지금백수중래방] : 지금은 백발이 되어 다시 찾아오니
依舊風光豁病眸[의구풍광활병모] : 풍광의 의구함을 질병을 무릎쓰고 깨닫는구나.
삼일포는 강원도 고성군 삼일포리[里]이며, 온정리에서 동남쪽으로 12Km 떨어진 곳에 있는 포구 이름인데, 깊고 큰 골짜기가 맑고 그윽하며, 소나무와 돌이 기괴하고 예스럽다. 사선정[ 호수 가운데에는 소가 누운 모양이라고 해서 와우섬이라고 하는 큰 섬을 비롯해, 3개의 작은 섬이 떠있다. 신라 孝昭王[효소왕] 때 述郞[술랑], 南郞[남랑], 永郞[영랑], 安詳[안상], 四仙[사선]이 이 바위에서 노닐며 3일 동안 돌아가지 않았다 하여 이렇게 일컫는다고 한다. 그리고 물 남쪽에는 작은 봉우리가 있는데, 봉우리의 북쪽 절벽의 石面[석면]에는 붉은 글씨로 ‘永郞徒南石行[영남도석행]’ 여섯 글자가 신라시대로 부터 쓰여 있다. 봉래대 위에서는 삼일포 전경을 볼 수 있고 고려와 조선시대의 문객들은 아름다운 삼일포에 대하여 시문을 지었다.
松潭集[송담집] 卷之一[권지일] 七言絶句[칠언절구] 1686년 간행본 인용
김홍도의 삼일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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