七月六日[7월6일]
次杜七月六日苦炎熱韻[차두7월6일고염열운]
此詩本係古詩僞本虞注杜律誤編[차시본계고시위본'우주두율'오편] 今正之[금정지]
金正喜[김정희]
7월 6일에
두보의 시 7월6일에 고염열의 운을 차하다.
이 시는 본시 고시인데 위본 '우주두율'에 잘못 편집되어 지금 바로잡는다.
雨天披雲曾無奈[우천파운증무내] : 비오는 하늘 구름 헤치기 어쩔 수가 없다면
熱處招風亦不能[열처초풍역불능] : 더운 곳에서 바람 부름은 또한 할 수 없구나.
雖未開幬進禮蚊[수미개주진례문] : 비록 휘장 열고 모기에게 예 드리진 못할망정
寧敎拔劒怒微蠅[영교발검노미승] : 어찌 작은 파리로 하여 성을 내어 칼을 뽑을까.
灑竹纖涼稍可喜[쇄죽섬량초가희] : 바람부는 대나무 작은 서늘함에 점점 기쁘더니
射窓斜陽苦相仍[사창사양고상잉] : 창에 비치는 저물녁 해가 오히려 괴롭게 따르네.
知是君來當辟暑[지시군래당피서] : 무릇 알겠네 그대가 오면 마땅히 더위 물리치는
神若秋水眸如氷[신약추수모여빙] : 귀신 같은 가을 강물에 얼음 같은 눈동자였네.
早秋苦熱堆案相仍[조추고열퇴안상잉] 杜甫[두보]
초가을 괴로운 더위에 책상에 서로 거듭 쌓이네.
七月六日苦炎熱[칠월륙일고염열] : 칠월 엿새 날에 찌는 더위에 괴로워서
對食暫餐還不能[대식잠찬환불능] : 음식을 마주해 잠간 먹는 것도 힘드네.
每愁夜中自足蠍[매수야중자족갈] : 매양 밤이 되면 모두가 전갈을 걱정하고
況乃秋後轉多蠅[황내추후전다승] : 하물며 가을 뒤에도 파리 떼는 극성이네.
束帶發狂欲大叫[속대발광욕대규] : 띠를 두르며 발광해 크게 외치고 싶은데
簿書何急來相仍[부서하급래상잉] : 공문서는 어찌나 급하게 쌓여 오기만하네.
南望青松架短壑[남망청송가단학] : 남쪽 푸른 솔이 골짜기에 걸친걸 바라보니
安得赤腳蹋層冰[안득적각답층빙] : 어찌 능히 맨발로 겹친 얼음을 밟아 볼까.
阮堂先生全集卷九[완당선생전집9권]
金正喜[김정희 : 1786-1856] : 자는 元春[원춘],
호는 阮堂[완당], 秋史[추사], 禮堂[예당], 詩庵[시암],
果坡[과파], 老果[노과], 寶覃齋[보담재], 覃硏齋[담연재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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