東皐八詠[동고팔영] -4 南孝溫[남효온] 동고의 8가지를 읊다. 藤篋藏書[등협장서] : 등나무 상자에 책을 감추다.無名朴散混沌死[무명박산혼돈사] : 이름도 없는 것이 크게 흩어지며 혼돈이 죽으니道自聖人舌上起[도자성인설상기] : 도의는 자연히 성인의 혀에서 바르게 일어났네.一二三四及數盡[일이삼사급수진] : 하나 둘 셋 넷에서 숫자가 다하도록 견주어보니千卷萬卷經與史[천권만권경여사] : 천 권 만 권 모두가 역사서와 더불어 경전이구나.靑燈細讀忘餐飯[청등세독망찬반] : 푸른 등에 자세하게 읽느라 밥 먹는 일도 잊고서左右逢原得一本[좌우봉원득일본] : 좌와 우의 근원을 만나서 하나의 근본을 얻었네.始知黃卷爲筌蹄[시지황권위전제] : 비로소 책이란 통발이나 올무가 됨을 알았으니藏在古篋長下楗[장재고협장하건] :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