馬嵬[마외] 1 李商隱[이상은] 마외에서 冀馬燕犀動地來[기마연서동지래] : 기주의 말과 연나라 무소가 땅을 흔들며 돌아오니 自埋紅粉自成灰[자매홍분자성회] : 스스로 귀비를 묻어주고 자기 가슴은 재가 되었네 君王若道能傾國[군왕약도능경국] : 군왕이 만약 경국지색을 능히 말 할 수 있었다면 玉輦何由過馬嵬[옥련하유과마외] : 황제의 어가는 무슨 이유로 마외를 지나갔을까나. 冀馬[기마] : 冀州[기주] 북쪽 지방의 駿馬[준마] 생산지. 燕犀[연서] : 연나라 무소로 만든 갑옷. 시인은 마외 언덕에서의 변고를 떠올리며 미색에 취해 국사를 망친 현종을 호되게 질타합니다. 군주로서 傾國之色[경국지색]을 경계했다면 안록산의 난리를 초래하지도, 또 피란길에 나설 필요도 없지 않았냐는 것이지요. 당 현종이 총애한 양귀비가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