鹿門[녹문] 2

遣興[견흥]

遣興[견흥]   杜甫[두보] 驥子好男兒[기자호남아] : 기자는 사내 아이로 사랑스러운데前年學語時[전년학어시] : 지난 해에 때마침 말을 배웠다네.問知人客姓[문지인객성] : 다른 사람 손님의 성을 물어 알고誦得老父詩[송득노부시] : 늙은 아비의 시를 분명히 외우네.世亂憐渠小[세난련거소] : 세상 난리에 그 어린것이 가엾고家貧仰母慈[가빈앙모자] : 집이 가난해 어미 사랑 의지하네.鹿門携不遂[녹문휴불수] : 녹문산에 이끌고 따르지 못하고雁足繫難期[안족계난기] : 기러기 발에 묶일 기약도 어렵네.天地軍麾滿[천지군휘만] : 하늘과 땅에 군대 깃발 가득하고山河戰角悲[산하전각비] : 산과 강엔 전쟁의 뿔피리 슬프네.儻歸免相失[당귀면상실] : 혹시 돌아가 서로 잃기를 면하면見日敢辭遲[견일감사지] : 만나는 날 늦다고 ..

두보 2024.12.14

奉三山卓爾丈[봉삼산탁이장]

奉三山卓爾丈[봉삼산탁이장]  南冥 曺植[남명 조식]삼산의 탁이 어른께 받들다. 金泰岩字[김태암자] 鹿門龐老見[녹문방로견] : 녹문의 방덕 노인을 뵈오니忘我又忘年[망아우망년] : 나를 잊고 또 세월을 잊었네.閱士蓋多矣[열사개다의] : 거느린 선비 많이 뛰어나나耽愚如惄焉[탐우여년언] : 우매함 즐겨 근심하는 것 같네.好懷開野外[호회개야외] : 좋은 마음에 들 밖을 개척하니歸馬缷江邊[귀마사강변] : 말이 돌아와 강가에 짐을 푸네.爲問三山水[위문삼산수] : 묻게 됩니다, 삼산의 강물을於今更幾川[어금경기천] : 지금은 얼마의 냇물이 지났을까. 三山[삼산] : 報恩[보은]의 옛 이름.卓爾[탁이] : 金泰岩[김태암,1477-1554]의 자, 호는 希庵[희암]    기묘사화로 삭직되어 보은에서 여생을 보냄. 조식 성혼..

曺植 2024.10.0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