靑灘聞余有下堂之疾[청탄문여유하당지질]以詩相慰[이시상위次韻却寄[차운각기]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 청탄이 내가 당을 내려가다 발을 다쳤다는 말을 듣고 시를 지어 위로해 주기에 이를 차운하여 부치다. (1826년) 蕭蕭筋骨弱[소소근골약] : 쓸쓸하게도 근육과 뼈는 약해지고 諸病似來求[제병사래구] : 모든 질병이 청하여 오는것 같구나. 未有曾參德[미유증삼덕] : 아직 증삼의 덕은 넉넉하지 못하고 長懷孟縶憂[장회맹칩우] : 항상 맹칩의 두려워함만 생각하네. 靑灘亭上月[청탄정상월] : 푸른 여울의 정자에 달이 올라오니 玄谷澗邊秋[현곡윤변추] : 고요한 골짜기 산골물 가 시름겹네. 漸痼彌難動[점거미난동] : 점점 고질되어 움직임 더욱 어려우니 逋虧幾日酬[포휴기일수] : 체납한 조세 모자라니 며칠에 갚을까. 靑灘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