雜題[잡제] 2

雜題[잡제] 3-1

雜題[잡제] 3-1      李德懋[이덕무]  번잡하게 쓰다.  雨池閤閤太愁生[우지합합태수생] : 비 오는 연못에서 개굴개굴 큰 원망 생기어 拾石投䵷欲止鳴[습석투와욕지명] : 돌 주워 개구리에게 던져 울음 그치게 했네. 無恙蓼根靑出字[무양료근청출자] : 무탈한 여뀌 뿌리에서 나온 글자는 푸르고 潤鱗金鯽撇波驚[윤린금즉별파경] : 윤나는 비늘의 금붕어 치는 물결에 놀라네. 閤閤[합합] : 개구리 울음 소리를 묘사한 첩어.金鯽[금즉] : 金鯽魚[금즉어], 金鮒魚[금부어], 금붕어. 靑莊館全書卷之九[청장관전서9권] 雅亭遺稿[아정유고]○詩[시]李德懋[이덕무,1741-1793] : 자는 懋官[무관],   호는 炯庵[형암]·雅亭[아정]·靑莊館[청장관]·   嬰處[영처]·東方一士[ 동방일사]·信天翁[신천옹].   조선..

秋村雜題[추촌잡제]

秋村雜題[추촌잡제]  林億齡[임억령]가을 시골에 어수선하게 쓰다. 沙平放牛馬[사평방우마] : 모래 들판에 소와 말을 내버려두고村遠依松筠[촌원의송균] : 마을 멀리 소나무 대나무 의지하네.把酒對紅蓼[파주대홍료] : 술잔을 잡고서 붉은 여뀌 마주하고擧網翻銀鱗[거망번은린] : 그물을 들자 은빛 비늘이 뒤집히네.靑山作屛障[청산작병장] : 청산은 병풍처럼 일어나 가로막고白鷗爲交親[백구위교친] : 흰 물새들 더불어 가까이 오고가네.淸風消醉面[청풍소취면] : 맑은 바람이 취한 얼굴빛을 삭이고細雨催詩人[세우최시인] : 가는 비가 시 짓는 사람을 재촉하네.誰言憭慄秋[수언료률추] : 가을은 몹시 구슬프다 누가 말했나乍廻氤氳春[사회인온춘] : 잠시 화창한 날의 봄으로 되돌리네.遠柳立旄纛[원류입기독] : 멀리 버드나무 산언덕..

한시 가을 2024.08.18