農巖 金昌協[농암김창협] 2

九月十四日[구월십사일]檢田水東[검전수동]

九月十四日[구월십사일]檢田水東[검전수동] 會淨方寺僧雪淳走沙彌來[회정방사승설순도사미래] 報山中秋色[보산중추색] 乘興便往[승흥변왕]一宿而歸[일숙이귀] 農巖 金昌協[농암김창협] 9월 14일 水東[수동]에서 추수하는 상황을 살펴보는데, 마침 정방사 스님 雪淳[설순]이 沙彌僧[사미승]을 보내어 산중의 가을 경치가 좋다고 알려왔다. 흥에 겨워 곧장 가서 하룻밤을 자고 돌아오다. 一 僧報楓林信[승보풍림신] : 스님이 단풍나무 숲 소식 알려오니 吾觀穡事成[오관색사성] : 나는 거두어 갖추는 일 살펴보았지. 悠然騎馬去[유연기마거] : 침착하게 말을 타고 거두워들이며 不覺上山行[불각상산행] : 산길 가면서 오르는 걸 알지 못했네. 甁錫高雲杪[병석고운초] : 병발과 석장에 나무 끝 구름 높은데 跏趺一磬聲[가부일경성] : 가..

한시 가을 2022.09.15

郡齋秋懷[군재추회] 農巖 金昌協[농암김창협]

郡齋秋懷[군재추회] 農巖 金昌協[농암김창협] 군재(군아)에서의 가을 회포 其三鴈鶩歸人吏[안목귀인사] : 기러기 오리마냥 아전들이 돌아가니神仙臥使君[신선와사군] : 신선처럼 지방의 사신은 누워서 쉬네.灘聲每夜雨[탄성매야우] : 여울물 소리는 늘 밤에 비오는것 같고 山色一樓雲[산색일루운] : 누각의 구름은 한결 같은 산 색이구나.朱紱身堪隱[주불신감은] : 붉은 빛 인끈은 몸에 맡기어 숨기고黃花酒屢醺[황화주루훈] : 노란 국화 꽃과 술자리에 자주 취하네.江湖興瀟灑[강호흥소쇄] : 강과 호수는 맑고 깨끗하니 흥겹고不恨久離羣[불한구리군] : 무리 떠난지 오래되어도 한이 없구나. 農巖集卷之三[농암집권지삼] 詩[시] 1928 간행

한 시 2019.05.2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