趑趄[자저] 2

摘栗[적률]

摘栗[적률]  申光洙[신광수]밤을 따며. 八月霜欲降[팔월상욕강] : 8월이라 서리가 내리려 하는데園栗初坼房[원률초탁방] : 동산의 밤 송이가 비로소 터지네.昨日半靑者[작일반청자] : 어제는 반쯤 푸르르던 것들이今日已全黃[금일이전황] : 오늘은 이미 온전하게 누렇구나.山風一微過[산풍일미과] : 산 바람이 잠시 몰래 지나가기에動手拾盈筐[동수습영광] : 손을 움직여 광주리 가득 주웠네.課奴上樹摘[과노상수적] : 공부하던 놈이 나무 올라가 따려揮霍飛竿長[휘곽비간장] : 긴 장대를 빠르게 높이 휘두르니雨落空中實[우락공중실] : 열매가 공중에 비 오듯 떨어지고磊磊遍地光[뇌뢰편지광] : 돌 무더기와 땅에 두루퍼져 빛나네.厓滑自易流[애활자이류] : 미끄러운 언덕 스스로 쉬이 내치고草深或善藏[초심혹선장] : 깊은 잡초는..

한시 가을 2024.10.16

和箕叟韻[화기수운] 15수-15

和箕叟韻[화기수운]  15수-15   金時習[김시습]기수의 운에 화답하다. 折簡初開半尺長[절간초개반척장] : 접힌 편지를 처음 열어보니 길이가 반 자라搖頭披讀訝如狂[요두피독아여광] : 머리 흔들며 펼쳐 읽어 미친 듯이 맞이하네.浮雲變化堪悲恨[부운변화감비한] : 떠다니는 구름 변화하며 슬픈 한 참아내고人事隆衰爲熱涼[인사륭쇠위숙량] : 사람 일이 크게 쇠하니 외롭고 바쁘게 되네.已許金蘭通桂籍[이허금란통계적] : 이미 허락한 두터운 우정을 계적에 알리니那知錦襪納栘膓[나지금말납체장] : 어찌 알고 비단 버선과 앵두의 마음 보냈네.過門趑趄緣何事[과문자저연하사] : 들르지 않고 망설임 어떤 변고의 인연인가 只恐籧篨說李陽[지공거저설이양] : 다만 대자리서 거짓 재판관 말할까 두렵네. 箕叟[기수] : 늙은이, 箕山叟[..

매월당 김시습 2024.08.3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