溫上人所蓄獨畫鷺鷥圖[온상인소축독화로사도] 李奎報[이규보] 溫[온] 상인이 홀로 간직한 해오라기그림을 보고. 君不見[군불견] : 그대는 못 봤는가 翰林筆下曾解道心閑[한림필하증해도심한] : 한림의 붓 아래 이미 한가한 마음 깨달아 행하며 來去獨立沙洲傍[내거독립사주방] : 오고 가다가 홀로 모래톱 곁에 서있구나. 何人畫手得神授[하인화수득신수] : 어떤 사람의 그림 솜씨가 신이 주심을 얻으셨나 丹靑妙意髣髴謫仙腸[단청묘의방불적선장] : 붉고 푸른 묘한 뜻 시선의 마음 비슷하네. 我初末識畫工趣[아초말식화공취] : 나도 비로소 화공의 풍취를 마침내 알아서 支頤倚壁私商量[지이의벽사상량] : 턱을 괴고 벽에 기대 홀로 헤아려 생각했네. 旣寫江湖奇絶致[기사강호기절치] : 이미 강과 호수의 뛰어난 경치 새로 그리고 何不畫漁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