謫仙[적선] 2

溫上人所蓄獨畫鷺鷥圖[온상인소축독화로사도]

溫上人所蓄獨畫鷺鷥圖[온상인소축독화로사도] 李奎報[이규보] 溫[온] 상인이 홀로 간직한 해오라기그림을 보고. 君不見[군불견] : 그대는 못 봤는가 翰林筆下曾解道心閑[한림필하증해도심한] : 한림의 붓 아래 이미 한가한 마음 깨달아 행하며 來去獨立沙洲傍[내거독립사주방] : 오고 가다가 홀로 모래톱 곁에 서있구나. 何人畫手得神授[하인화수득신수] : 어떤 사람의 그림 솜씨가 신이 주심을 얻으셨나 丹靑妙意髣髴謫仙腸[단청묘의방불적선장] : 붉고 푸른 묘한 뜻 시선의 마음 비슷하네. 我初末識畫工趣[아초말식화공취] : 나도 비로소 화공의 풍취를 마침내 알아서 支頤倚壁私商量[지이의벽사상량] : 턱을 괴고 벽에 기대 홀로 헤아려 생각했네. 旣寫江湖奇絶致[기사강호기절치] : 이미 강과 호수의 뛰어난 경치 새로 그리고 何不畫漁..

李奎報 2023.10.09

七月十三夜月[칠월십삼야월]

七月十三夜月[칠월십삼야월] 退溪 李滉[퇴계이황] 7월 13일 밤의 달빛. 初秋夕霽天無雲[초추석제천무운] : 초가을의 개인 저녁 하늘엔 구름도 없는데 月色萬里纖毫分[월색만리섬호분] : 달 빛은 일만리의 매우 가는 털을 구별하네. 天風湛湛吹玉波[천공잠잠취옥파] : 하늘 높은 바람 맑고 맑은 옥 물결에 불고 銀河掩彩星韜文[은하엄채성도문] : 은하수 무늬 가리고 아름다운 별도 감추네. 眼中忽失世湫隘[안중홀실세추애] : 눈 가운데 갑자기 낮고 좁은 세상을 잃고서 坐我瑤臺與瓊閣[좌아요대여경각] : 나는 아름다운 대에 앉아 옥 누각 함께하네. 海山仙人如可招[해산선인여가초] : 바다 산의 신선께서 가히 손짓하는 것 같아 月裏姮娥相唯諾[월리항아상유락] : 달 가운데의 항아와 오직 서로 허락한다네. 彼美桂樹生蟾宮[피미계수..

이 황 2023.09.1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