草衣[초의] 2

偶題盤石[우제반석]

偶題盤石[우제반석] 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반석을 마주하여 쓰다. 落景離離映遠山[낙경리리영원산] : 떨어지는 햇살 뚜렷하게 먼 산에 비치니 東林風動草衣寒[동림풍동초의한] : 동쪽 숲을 바람이 흔드니 초의가 차갑구나. 秋天杳杳雲空闊[추천묘묘운공활] : 가을 하늘 아득하니 넓은 하늘은 높은데 却羨歸鴉路不難[각선귀아로불난] : 도리어 따르는 까마귀 막힘 없는 길 부럽네 離離[이리] : 여럿의 구별이 뚜렷한 모양.草衣[초의] : 속세를 떠나 숨어 사는 사람의 의복, 산야에 묻혀 숨어 사는 사람. 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李恒福[이항복, 1556-1618] : 일명 鰲城大監[오성대감].   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弼雲[필운]·白..

李恒福 2024.07.28

圓覺寺東上室[원각사동상실]

圓覺寺東上室[원각사동상실] 1 金守溫[김수온]徐居正[서거정]洪允成呼韻[홍윤성호운] 時金時習悅卿在坐之右[시김시습열경재좌지우] 洪裕孫[홍유손] 원각사 동쪽 주지의 방에 김수온, 서거정, 홍윤성이 운을 부르자 때마침 열경 김시습이 우측에 앉아 있었다. 與勞非穀強賢臧[여로비곡강현장] : 함께 애쓴 복록 없어도 억지로 현명함 감추고 爭似丁刀更善藏[쟁사정도갱선장] : 어찌 강성한 칼을 더욱 어질게 감춤과 같을까. 雪裏草衣肥益軟[설리초의비익연] : 눈 속에 풀 옷 입었어도 더욱 연하고 넉넉하고 日中木食腹猶望[일중목식복유망] : 한 낮에 열매 먹으며 오히려 희망을 품에 안네. 靑山綠水吾家境[청산록수오가경] : 푸른 산과 푸른 물이 나의 집의 경계인지라 明月淸風孰主張[명월청풍숙주장] : 밝은 달과 맑은 바람을 누가 주장..

한시 가을 2024.03.1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