秋夜吟[추야음] 2

秋夜吟[추야음]

秋夜吟[추야음] 李德懋[이덕무] 가을밤에 읊다. 一夜新涼生[일야신장생] : 하룻 밤 서늘함이 새롭게 일자 寒蛩入戶鳴[한공입호명] : 추운 귀뚜라미 집에 들어 우네. 野泉穿竹響[야천천죽향] : 문밖 샘물 대숲을 뚫고 울리고 村火隔林明[촌화격림명] : 농막의 등불 숲 사이로 밝구나. 山月三更吐[산월삼경토] : 산의 달은 삼경에야 드러내고 江風十里淸[강풍십리청] : 강 바람은 십 리에 한랭하구나. 夜闌星斗燦[야란성두찬] : 밤이 늦으니 별무리 찬란한데 玉宇雁群橫[옥우안군횡] : 하늘엔 기러기 무리가 섞이네. 星斗[성두] : 별, 북두와 남두, 밤 하늘에 작은 모양으로 반짝이는 천체. 玉宇[옥우] : 옥으로 만든 집, 천제가 사는 곳, 곧 하늘. 靑莊館全書卷之一[청장관전서1권] 嬰處詩稿[영처시고] 영처고 : 청..

한시 가을 2021.08.25

秋夜吟[추야음]

秋夜吟[추야음] 黃玹[황현] 가을 밤에 읊다. 寒江送氣峽天開[한강송기협천기] : 찬 강이 보내는 기운에 계곡과 하늘이 열리니 萬葉流風夜壑哀[만엽류풍야학쇠] : 많은 잎에 흐르는 바람에 밤 골짜기 슬퍼구나. 山犬忽喑驚虎過[산견홀암경호과] : 갑자기 입다문 산속 개는 지나가는 범에 놀라고 書燈正亮怕人來[서등정량백인래] : 서재 등불은 때마침 밝으니 사람 올까 두렵네. 戱呼稚子聯衾宿[희호치자연금숙] : 어린 아이 희롱해 불러 이불 나란히 덮고 자고 催送園丁卷碓回[최송원정권대회] : 재촉해 보낸 밭 일꾼은 방아를 거두어 돌아왔네. 莫怪今宵偏睡困[막괴금소편수곤] : 오늘 밤에 치우쳐 곤히 자는 걸 괴이타 말게나 經旬野屧破溪苔[경순야섭파계태] : 지난 열흘 들판 걸어가 시내의 이끼 흩뜨렸다네. 書燈[서등] : 글을..

한시 가을 2021.08.1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