示孫兒輩[시손아배] 宋時烈[송시열] 손자아이들에게 보여주다. 乙卯十[을,1675년 10월(숙종1)] 不必他鄕異故鄕[불필타향이고향] : 타향이 꼭 고향과 다를 필요는 없지만 一同冬短夏舒長[일동동단하서장] : 겨울 짧고 여름 길고 느린건 한가지네. 任他僮僕禮如友[임타동복례여우] : 사내 종이 벗과 같이 예우함 방임하고 不厭祖孫書對床[불염조손서대상] : 조손이 상에 글 마주함 싫어하지 않네. 愧我言爲循性氣[괴아언위순성기] : 나의 언행과 성질을 좇게 됨 부끄럽고 看人好惡生毛瘡[간인호오생모창] : 사람 좋고 싫음 털과 종기 나는걸 보네. 戶庭不出遊天地[호정불출유천지] : 뜰과 마당 나가지 않고 천지를 즐기며 矮屋低簷勝岳陽[왜옥저첨승악양] : 작은 집 낮은 처마 악양루보다 낫구나. 任他[임타] : 타인의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