知音[지음] 2

尹龍西[윤룡서] 元擧[원거] 挽[만]

尹龍西[윤룡서] 元擧[원거] 挽[만] 宋時烈[송시열] 용서 윤원거 만사. 南雲一慟哭[남운일통곡] : 남쪽 구름에 한 차례 통곡하니 泉下閟知音[천하비지음] : 황천의 아래에 지음이 멎었구나. 浩氣凌秋昊[호기능추호] : 호연한 기운 가을 하늘 능가했고 徽言聳士林[휘언송사림] : 아름다운 말 유림에서 공경했네. 山高神院野[산고신원야] : 산은 높고 집과 들판은 신묘한데 波濶錦江潯[파활금강심] : 물결은 넓고 물가 강물 아름답네. 不待丹靑寫[부대단청사] : 단청으로 그리길 기다리지 않아도 能生百世欽[능생백세흠] : 능히 백세의 공경함을 받으리라. 龍西[용서] : 尹元擧[윤원거, 1601-1672]의 호, 자는 伯奮[백분]. 시율에 격조가 높았으나 저술은 즐겨하지 않았다. 시문집 『龍西文集[용서문집]』과 부록 합..

송시열 2024.01.09

發龍泉[발용천]冒雨投宿宣川郡[모우투숙선천군] -6

發龍泉[발용천]冒雨投宿宣川郡[모우투숙선천군] -6途中吟策馬雨中去[도중음책마우중거]逢人關外稀之句[봉인관외희지구]乃分韻成五言絶句[내분운성오언절구] 十首[십수]-6林悌[임제]용천을 떠나 비를 무릅쓰고 선천군에 투숙하였다.도중에 '말을 재촉하여 빗 속에 가는데 관문 밖이라 만나는 사람도 드물구나' 라는 구절을 읊고이에 운을 나누어 오언절구를 이루다 10수 -6 古道日蕭索[고도일소삭] : 옛 길은 나날이 쓸슬해지는데知音那可逢[지음나가봉] : 날 아는 친구 어찌 가히 만날까.莫如拂衣去[막여불의거] : 옷을 떨치고 가는 것 만함 없어舊壑巢雲松[구학소운송] : 옛 골짝 구름낀 솔에 깃들리라. 蕭索[소삭] : 생기가 모자라다. 활기가 없다.     조용하다. 스산하다. 적막하다. 쓸쓸하다. ..

백호 임제 2023.10.2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