重游矗石樓[중유촉석루]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 다시 촉석루에서 노닐며. 黃鶴三登興未窮[황학삼등흥미궁] : 세번째 오른 황학루 흥취는 아직 다함이 없는데 玄都再過又春風[현도재과우춘풍] : 거듭 지나가는 현도관은 또다시 봄 바람이 이네. 畫船依柳新添碧[화주의류신첨벽] : 놀이하는 배 버들에 기대어 푸른빛 세로 더하고 歌妓如花半褪紅[가기여화반퇴홍] : 노래하는 기셍 꽃과 같이 한창 붉은빛 엷어지네. 尙有紗籠懸壁上[상유사롱현벽상] : 오히려 비단으로 싼 등이 벽 위에 매달려 있고 且將羅襪弄波中[차장라말롱파중] : 또한 비단 허리띠가 물결 가운데 문득 희롱하네. 欲知節度分符處[욕지절도분부처] : 절도사의 부절을 나눈 곳이 어딘지 알고자 하니 正在黃州錦綺叢[정재황주금기총] : 때마침 황해도의 비단 능직 번거롭게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