正月二日立春[정월이일입춘] 2

正月二日立春[정월이일입춘]

正月二日立春[정월이일입춘] 退溪 李滉[퇴계이황] 정월 2일 입춘일에. 壬子[임자, 1552] 窓外東風料峭寒[창외동풍료초한] : 창 밖의 봄 바람이 엄한 추위인가 헤아리고 窓前流水碧潺潺[창전류수벽잔잔] : 창문 앞의 흐르는 물 졸졸 흐르며 푸르구나. 但知至樂存書室[단지지락존서실] : 다만 지극한 즐거움은 서실에 있음을 알고 不用高門送菜盤[불용고문송채반] : 지체 높은 집에 나물 쟁반 보낼 일도 없구나. 高門[고문] : 지체가 높고 부귀한 집안. 黃卷中間對聖賢[황권중간대성현] : 서책의 가운데 사이에서 성현을 마주하고 虛明一室坐超然[허명일실촤초연] : 부질없이 밝은 한 방에서 초연히 앉아있네. 梅窓又見春消息[매창우현춘소식] : 매화핀 창문에서 봄 소식 다시 나타나니 莫向瑤琴嘆絶絃[막향요금탄절현] : 옥 거문..

이 황 2023.10.01

正月二日立春[정월이일입춘]

正月二日立春[정월이일입춘] 退溪[퇴계] 李滉[이황] 정월 2일 입춘 壬子[임자 : 1552, 52세] 窓外東風料峭寒[창외동풍료초한] : 창 밖의 봄 바람이 엄한 추위로 생각되는데 窓前流水碧潺潺[창전류수벽잔잔] : 창문 앞의 흐르는 물은 푸르게 졸졸 흐르네. 但知至樂存書室[단지지락존서실] : 다만 지극한 즐거움 서실에 있으며 알았고 不用高門送菜盤[불용고문송채반] : 지체 높은 집안에 채반을 보낸들 쓸모 없네. 潺潺[잔잔] : 졸졸흐르는 시냇물 소리가 약하고 가늚, 소리가 나지막함, 가라앉아 조용함. 至樂[지락] : 지극한 즐거움, 더 할 수 없는 즐거움. 高門[고문] : 지체가 높고 부귀한 집안. 菜盤[채반] : 옛 풍속에 立春日[입춘일]이면 韭黃[구황], 果品[과품], 餠餌[병이] 등을 쟁반에 섞어서 음..

한시 봄 2022.03.2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