槐院[괴원] 3

槐院契軸[괴원계축]

槐院契軸[괴원계축]    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괴원의 계축. 周庠漢試擅時名[주상한시천시명] : 태학과 초시에서 이름을 때맞춰 차지하여釋褐分曹切禁庭[석갈분조절금중] : 급제하여 관아 나누니 궁궐 뜰에 적절했지.晝鼓罷衙槐底散[주고파아괴정산] : 낮 북소리 관아 파하고 회나무 아래 흩어져春芳謀賞水邊行[춘방모상수변행] : 봄 향기를 완상 할 계획에 강물 가로 행하네.松吟夕籟傳遺曲[송음석뢰전유곡] : 소나무 저녁 소리 읊으며 남긴 노래 전하고酒映山花臥亂甁[주영산화와란병] : 술에 비친 산의 꽃 술병 어지러히 넘어지네.白首他年懷勝迹[백수타년회승적] : 흰 머리로 다른 해의 뛰어난 자취 생각하며雙眸猶向畫中明[쌍모유향화중명] : 두 눈은 오히려 그림 속의 현세로 나아가네. 槐院[괴원] : 承文院[승문원], 외교 문..

한음 이덕형 2024.10.07

伯父楓巖先生挽[백부풍암선생만]

伯父楓巖先生挽[백부풍암선생만]   白湖 林悌[백호 임제] 큰 아버님 풍암선생 만사.自註[자주]公諱復[공휘복]早年以槐院正字[조년이괴원정자]坐戊申士禍[좌무신사화]淪落江湖[윤락강호]以詩酒自娛[이시주자오]壽亦不永[수역불영]嗚呼痛哉[오호통재]스스로의 주에, 공의 휘는 복이오, 이른 나이에 괴원(승문원) 정자가 되었으나무신사화에 연좌되어 강호에 낙향하여 술과 시로 스스로 즐기었지만수명 또한 길지 못하니 오호 통재로다.  才華坐不幸[재화좌불행] : 빛나는 재주가 불행하게 연좌되니知命臥滄洲[지명와창주] : 천명을 알아 은사의 거처에 누웠네.口尙銷金衆[구상소금중] : 백성의 단단히 다문 입 녹여 받들고身能止謗脩[신능지방수] : 몸은 능히 오랜 비방을 제거하셨네.春殘一醉夢[춘잔일취몽] : 봄날의 재앙은 잠시 취한 꿈만 같..

백호 임제 2024.07.05

完山府院君李軸挽[완산부원군이축만]

完山府院君李軸挽[완산부원군이축만]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 완산부원군 이축 만사. 槐院曾聯席[괴원증련석] : 승문원에서 일찍이 자리를 나란히 했고 雲臺晩盍簪[운대만합잠] : 공신각엔 늙어서야 비녀를 모이었었네. 多君殊近古[다군수근고] : 아름다운 그대 멀잖은 예전에 뛰어난데 歎我不宜今[탄아불의금] : 나는 지금 화목하지 못함이 한탄스럽네. 隔歲死生別[격세사생별] : 해가 바뀌자마자 죽고 삶의 헤어짐이라 忘年疇昔心[망년주석심] : 나이를 잊음 오래지 않은 예적 마음이네. 東門孤執紼[동문고집불] : 동쪽 문에서 외로이 상엿줄을 잡고서는 西望一長吟[서망일장음] : 서쪽을 바라보며 한 번 길게 신음하노라. 李軸[이축, 1538-1614] : 자는 子任[자임], 호는 沙村[사촌]. 양녕대군의 현손. 공조참판, ..

李恒福 2023.11.2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