五月二十八日[오월이십팔일]與太學諸君子[여태학제군자]飮讌于泮水堂[음연우반수당]口占一律[구점일률]屬在座同和[촉재좌동화]金昌協[김창협]5월 28일 성균관의 여러 군자들과 반수당에서 주연을 베푸니 율시 한 수를 입으로 읊고 좌중에 함께 화답을 권하다. 過雨黌堂晝景遲[과우횡당주경지] : 비 지나간 공부하는 집에 낮의 햇살은 느리고 長筵衿佩列逶迤[장연금패령위이] : 긴 자리에 젊은 유생들 구불 구불 늘어서있네. 橋門流水濺濺度[교문류수천천도] : 다리 문에 흐르는 물은 빠르게 흩뿌려 떠나고 槐市薰風習習吹[괴시훈풍습습취] : 홰나무 시가에 훈훈한 바람 보드랍게 부는구나. 捨瑟幾人同點樂[사슬기인동점락] : 거문고 놓고 몇 사람이 증점의 즐거움 함께할까 食苹今日更周詩[싯평금일갱주시] : 군신과 빈객의 잔치에 오늘은 번갈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