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先生來臨寒棲[이선생래림한서] 退溪 李滉[퇴계이황] 이현보선생이 한서암에 찾아오시어. 淸溪西畔結茅齋[청계서반결모재] : 맑은 시내의 서쪽 지경에 재계하는 띳집을 맺으니 俗客何曾款戶開[속객하증관호개] : 속세의 나그네가 어찌 거듭 지게문 열라 두드릴까 ? 頓荷山南老仙伯[돈하산남로선백] : 갑자기 산 남쪽 늙은 신선이 나타나는 은혜를 입어 肩輿穿得萬花來[견여천득만화래] : 어깨 가마를 타고 온갖 꽃들 앞으로 뚫고 오셨구나. 俗客[속객] : 風致[풍치]가 없는 사람」을 얕잡아 일컫는 말. 往寒棲[왕한서]明日景浩以詩謝次[명일경호이시사차] 李賢輔[이현보] 한서암에 가니 다음날 경호가 시를 써서 사례하며 차운하다. 穿巖越壑問山齋[천암월학문산재] : 언덕을 뚫고 골짜기 넘어 산 속의 서재를 방문하니 半掩柴扉爲我開[반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