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賢輔[이현보] 2

李先生來臨寒棲[이선생래림한서]

李先生來臨寒棲[이선생래림한서] 退溪 李滉[퇴계이황] 이현보선생이 한서암에 찾아오시어. 淸溪西畔結茅齋[청계서반결모재] : 맑은 시내의 서쪽 지경에 재계하는 띳집을 맺으니 俗客何曾款戶開[속객하증관호개] : 속세의 나그네가 어찌 거듭 지게문 열라 두드릴까 ? 頓荷山南老仙伯[돈하산남로선백] : 갑자기 산 남쪽 늙은 신선이 나타나는 은혜를 입어 肩輿穿得萬花來[견여천득만화래] : 어깨 가마를 타고 온갖 꽃들 앞으로 뚫고 오셨구나. 俗客[속객] : 風致[풍치]가 없는 사람」을 얕잡아 일컫는 말. 往寒棲[왕한서]明日景浩以詩謝次[명일경호이시사차] 李賢輔[이현보] 한서암에 가니 다음날 경호가 시를 써서 사례하며 차운하다. 穿巖越壑問山齋[천암월학문산재] : 언덕을 뚫고 골짜기 넘어 산 속의 서재를 방문하니 半掩柴扉爲我開[반..

이 황 2022.06.13

庚戌暮春望後二日[경술모춘망후이일]

庚戌暮春望後二日[경술모춘망후이일] 邀景浩飮聾巖杏樹下[유경호음농암행수하] 是時[시시]春寒花未發[춘한화미발] 而歌兒唱蘇仙爭挽長條落香雪之句[이가아창소선쟁만장조락향설지구] 次其詩[차기시]拜呈求和[배정구화] 李賢輔[이현보] 경술년늦 봄 보름 이틀 뒤(3월 17일)에 경호를 맞아 농암에 있는 살구 나무 아래서 술을 마셨다. 때는 이미 봄인데도 추위에 아직 꽃이 피지 않았는데 마침 노래 부르는 아이가 소동파의 "무엇 때문에 긴 가지를 끌어 당기어 향설을 떨어지게 하나"라는 구절을 노래하여 그 시를 차운하여 드리며 화답을 구하다. 一年光景屬三春[일년광경속삼춘] : 한 해동안 벌어질 형편 중 봄 석달에 속하는데 今歲胡爲獨靳人[금세호위독근인] : 올해에는 어찌하여 유독 사람에게는 인색한가. 池塘春草是虛句[지당춘초시허구] ..

한시 봄 2022.06.1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