旣望[기망] 2

三春旣望[삼춘기망]

三春旣望[삼춘기망]訪玄川元丈於長興庫直中[방현천원장어장흥고직장중] 李德懋[이덕무] 삼춘(3월) 열 엿새날에 장흥고에 숙직 중인 현천 원 어른을 방문하다. 倉曹傲吏晩春尋[창조오리만춘심] : 장흥고의 오만한 관리를 늦은 봄 찾으니高卧槐軒鬢蔚森[고와회헌빈위삼] : 높이 누운 회나무 집에 살쩍만 무성하구나.弱柳千章生遠綠[약류천장생원록] : 약한 버들 무성하니 푸른빛 멀리 생기고新禽百種送佳音[신금백종송가음] : 새로운 새 백 종류가 좋은 소리 보내오네.硏朱點史修淸課[연주점사수청과] : 붉은 먹 갈아 사서 점찍어 청아하게 닦고서引白哦詩見古心[인백아시견고심] : 술잔 당겨 시 읊조리며 순한 마음 만나네.何幸今辰花事好[하행금신화사호] : 지금 아름답게 꽃 피니 얼마나 다행인가夕陽無限對踈襟[석양무한대수금] : 석양에 한 ..

冬雨歎[동우탄]

冬雨歎[동우탄]   洪世泰[홍세태]겨울비를 노래함. 孟冬旣望連日陰[맹동기망련일음] : 이른 겨울 열 엿샛 날에 여러 날을 흐리더니通宵霧雨何霪霪[통소무우하음음] : 밤 새우던 안개 같은 비가 어찌 장마비인가.水潦縱橫道無人[강료종횡도무인] : 강물은 잠기어 거침 없어 길엔 사람도 없고北風歘吸驅千林[북풍흘흡구천림] : 북쪽 바람 갑자기 모여 무성한 숲을 내치네.月星無光天宇黑[월성무광천우흑] : 달과 별은 기세도 없이 하늘 전체가 검은데烏鴉叫號多哀音[오아규호다애호] : 까마귀 떼가 크게 울며 슬픈 소리 늘어나네.夜如何其雞不鳴[야여하기계불명] : 그게 어찌나 밤과 같은지 닭도 울지를 않고天門九重虎豹深[천문구중호표심] : 아홉 겹의 하늘 문은 범과 표범을 감추었네.陰陽失時萬物病[음양실시만물병] : 음과 양이 시기를..

한시 겨울 2024.05.2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