擬古[의고] 2

擬古[의고]

擬古[의고] 玉峯 白光勳[옥봉 백광훈] 옛 시가를 본떠. 嘉會高堂上[가회고당상] : 기쁘고 즐거운 모임에 높은 집에 오르니 良友自遠方[양우자원방] : 어진 벗들이 스스로 멀리서 나란히 하네. 仙娥揚妙音[성아양묘음] : 선경의 여신은 오묘한 소리로 말을하고 象筵集新涼[상연집신량] : 술잔과 대자리에 서늘한 기운이 모이네. 淸談隨飛飆[청담수비폭] : 청아한 이야기 폭풍처럼 빠르게 따르고 滿坐醉羽觴[만좌취우상] : 자리에 가득한 깃 장식의 술잔에 취하네. 人生一世內[인생일세내] : 사람으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안에 離合安可常[이합안가상] : 헤어지고 모이는게 어찌 가히 영원할까. 咫尺同里閭[지척동리려] : 가까운 거리 마을 어귀의 문 함께하며 遨遊難屢將[오유난루장] : 즐겁게 놀기는 장차 자주하긴 어렵다네..

白光勳 2022.08.18

次西澗擬古韻[차서간의고운]

霽月堂 宋奎濂[제월당 송규렴] 次西澗擬古韻[차서간의고운] 서간의 의고 운을 차하다. 迢迢玉關道[초초옥관도] : 멀고도 먼 옥관가는 길 杳杳秦川樹[묘묘진천수] : 아득히 먼 진천의 나무. 鱗羽久沈斷[인우구침단] : 물고기와 새 막혀 끊긴지 오래고 何時傳尺素[하시전척소] : 언제 때맞추어 짧은 편지 전하나. 春深粉樓空[춘심분루공] : 봄 깊어도 흰 누각은 쓸쓸하고 日落紗窓暮[일락사창모] : 해가 지며 비단 창에 날이 저무네. 傷心去年草[상심거년초] : 마음을 태웠던 지난 해의 잡초들 又復生南浦[우부생남포] : 또 다시 남쪽 물가에 싱싱하구나. 擬古[의고] : 엣것을 본뜸, 古人[고인]의 문체를 모방하여 글을 짓는것. 擬古[의고] 형태의 글은 秦[진]나라 이전부터 이미 나타났는데, 老子[노자]의 문체를 모방한..

霽月堂 宋奎濂 2019.04.18