憶塞北二謫[억새북이적] 宋時烈[송시열]변방 북쪽으로 귀양간 둘을 생각하다. 淫潦連月淥盈溝[음료련월록영구] : 큰 수해가 달을 이어 도랑에 맑은 물 가득하니 蜀玉鴛鴦得意秋[촉오원앙득의추] : 촉옥(백로)와 원앙이 아름다운 세월 만났구나. 世上喧啾來不盡[세상훤추래부진] : 세상은 지껄여 떠들썩하게 다함 없이 돌아오고 天涯歲月去難留[천애세월거난류] : 하늘 끝의 세월은 머물기도 어렵게 가는구나. 隔籬新殯朝朝哭[격리신빈조조곡] : 울 너머엔 새로 장사지내어 아침마다 곡하고 傍砌生薑日日抽[방체생강일일추] : 섬돌 가까이 생강 뿌리 매일 매일 싹이 나오네. 遙憶北荒囚蔡李[요억북황수채리] : 멀리 북녘 변방에 감금 된 채씨 이씨 생각하니 獰飆吹雪授衣不[영표취설수의불] : 모진 폭풍과 눈 보라에 입을 옷도 못 받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