淞翁以詩寄[송옹이시기] 我未和者三年[아미화자삼년]今始追和[금시추화] 5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송옹이 나에게 부친 시에 대하여삼 년 동안이나 화답하지 못했다가이제야 비로소 추후하여 화답하다. 前塗都是夜臺冥[전도도시야대명] : 앞 길은 도무지 무덤과 같이 어두운데 頭上天光幾日靑[두상천광기일청] : 머리 위의 하늘 빛에 고요한 햇살 원하네. 最有手功編菊譜[최유수공편국보] : 가장 많은 손의 공로로 국화 족보를 엮고 絶無心事注茶經[절무심사주다경] : 마음 일 아주 없어 차를 다스려 불을 켜네. 蕭蓼寶鼎沈淵水[소료보정침연수] : 쓸쓸히 괴롭게 보정은 깊은 물에 잠겼고 容易洪鍾屈寸莛[용이홍종굴촌정] : 아주 십게 큰 종은 작은 몽둥이에 굽혔네. 一切是非操束外[일절시비조속외] : 일체의 세상 시비를 무관해 버리고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