寒山子[한산자] 2

盤陀石上坐[반타석상좌]

寒山詩[한산시] 寒山子[한산자] 盤陀石上坐[반타석상좌] : 비탈진 바위 돌 위에 앉아서 谿澗冷凄凄[계간냉처처] : 산골짝 시냇물 쓸쓸하니 차갑네. 靜玩偏嘉麗[정완편가려] : 조용히 곱고 아름다움 감상하니 虛巖蒙霧迷[허암몽무미] : 큰 언덕 바위를 덮은 안개 헤매네. 怡然憩歇處[이연게헐처] : 기쁘고 좋은 처소에 쉬길 그치니 日斜樹影低[일사수영저] : 해 기울며 나무 그림자 낮아지네. 我自觀心地[아자관심지] : 나 스스로 마음의 본바탕을 보니 蓮花出於泥[연화출어니] : 연 꽃이 진흙탕 속에서 뛰어나네.

한시 기초 2023.07.22

寒山道[한산도]

寒山道[한산도] 寒山子[한산자] 쓸쓸한 산 길. 杳杳寒山道[묘묘한산도] : 멀어서 아득한 차가운 산 길에 落落冷澗濱[낙락냉간빈] : 축축 늘어진 골짜기 물가 차구나. 啾啾常有鳥[추추상유조] : 짹짹이는 새와 항상 친하게 지내니 寂寂更無人[적적갱무인] : 외롭고 쓸슬히 더욱 사람도 없구나. 淅淅風吹面[석석풍취면] : 쓸쓸하고 썰렁한 바람이 얼굴에 불며 紛紛雪積身[분분설적신] : 풀풀 날리는 눈이 내 몸에 쌓이네. 朝朝不見日[조조불현일] : 매일 아침 해도 나타나지 않는지라 歲歲不知春[세세부지춘] : 해마다 봄이 오는걸 알지 못하네. 선사의 이름은 寒山[한산], 혹은 寒山子[한산자]. 불교 성지의 하나인 天台山[천태산] 속 寒巖[한암]이라는 바위 동굴에서 기거한 데서 유래한 法名[법명]이다. 선사는 인위적 ..

한 시 2023.07.2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