語客[어객] 篠叢 洪裕孫[소총 홍유손]손님과 이야기하며. 客來日日出迎門[객래일일출영문] : 손님이 오니 매일 매일 문에 나아가 맞이하고對坐開窓月欲明[대좌개창월욕명] : 마주해 앉아 창문을 여니 달이 밝아지려 하네.勸酒慇懃多厚意[권주은근다후의] : 권하는 술에 은근하게 두터운 정취 늘어나고看雲飛散捲山城[간운비상권산성] : 산의 성을 거두며 날아 흩어지는 구름을 보네.醉中別恨情還重[취중별한정환중] : 취한 중에 이별의 한탄에 정은 도리어 겹치고野外興濃景復淸[야외흥농경부청] : 들 밖의 흥취 짙어지며 햇살 거듭하여 맑구나.別後去留南北異[별후거류남북리] : 헤어진 뒤의 떠나고 머무름 남과 북이 다른데百年身各好爲行[백년신각호위행] : 백년의 몸은 각각 행실을 다스리기 좋으리라. 慇懃[은근] : 태도가 겸손하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