多謝[다사] 2

丁巳八月日詠懷[정사팔월일영회]

丁巳八月日詠懷[정사팔월일영회]  宋時烈[송시열]정사(1677년) 8월 낮의 회포를 읊다.  蠻土休言歲月長[만토휴언세월장] : 남쪽 지방의 세월이 길다고 말하지 마라 安身何處不吾鄕[안신하처불오향] : 몸이 편하면 어느곳인들 내 고향 아닐까. 風吹木葉根猶靜[풍취목엽근유정] : 바람 부는 나뭇잎 오히려 뿌리 고요하고 霜折蘭枝意自香[상절난지의자향] : 서리에 꺾인 난초 가지 뜻 절로 향기롭네. 多謝晦翁提我耳[다사회옹제아이] : 회옹이 나를 성히 이끄니 깊이 감사하고 須知康節刮人眶[수지강절괄인광] : 마땅히 강절 남의 눈 닦아줌도 알아야지. 箇中密切工夫在[개중밀절공부재] : 이 가운데 은밀하고 간절한 공부 있으니 鄒聖當年戒助忘[추성당년계조망] : 맹자도 당시 도움과 돌보지 않음 경계했네. 蠻土[만토] : 옛날 남..

송시열 2024.11.07

謝金遠期携酒來尋[사김원기휴주래심]

謝金遠期携酒來尋[사김원기휴주래심]  林悌[임제] 김원기가 술을 들고 찾아 옴에 사례하다.  君在鍾山下[군재종산하] : 그대 안부 물으며 종산에 다다르니應薰座上春[응훈좌상춘] : 향내로 응한 덕은 봄처럼 온화하네.遠携銷恨酒[원휴소한주] : 멀리서 가지 온 술에 한이 사라지고來慰伴燈人[내위반등인] : 위로하러 온 사람들 등잔불 짝하네.風雪過橋苦[풍설과교고] : 눈 바람이 다리를 급박하게 지나고單瓢生事貧[단표생사빈] : 표주박 하나로 힘써 사니 가난하네.慇懃有如此[은근유여차] : 은밀한 정으로 이와 같이 넉넉하니多謝見天眞[다사견천진] : 깊이 감사하며 참된 천성을 만나네. 座上春[좌상춘] : 座上春風[좌상춘풍],    상대방의 덕을 미화하는 말, 덕이 봄날 처럼 온화하다.慇懃[은근] : 태도가 겸손하고 정중함..

백호 임제 2024.06.2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