在先來宿[재선래숙] 李德懋[이덕무]재선이 와서 머물다. 輝輝書室白[휘휘서실백] : 빛이 비추는 서실은 깨끗하고 寂境證窓燈[적경증창등] : 적막한 장소에 창의 등을 밝히네. 見酒愁隨散[견주수수산] : 술을 보니 따르던 근심이 흩어지고 爲詩意與凝[위시의여응] : 시를 지으니 뜻이 함께 이루어지네. 麤心吾未聖[추심오미성] : 마음이 거칠은 나는 성인 못되지만 專氣爾其僧[전기이기승] : 기를 다스린 너는 이미 마음 편하네. 因靜而求動[인정능구동] : 정으로 인하여 능히 동을 찾아내니 墻風攪睡能[장풍교수능] : 담장 바람이 능히 잠을 어지럽히네. 在先[재선] : 朴齊家[박제가 1750- 1805]의 자, 다른 자는 次修[차수]·修其[수기], 호는 楚亭[초정]·貞蕤[정유]·葦杭道人[위항도인] 靑莊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