喜雨[희우] 2

喜雨[희우]

喜雨[희우]   李奎報[이규보]반가운 비 人皆新有田[인개신유전] : 사람들 모두 새로운 밭을 소지하고入新京[입신경]爭求田以耕[구전이경]予獨未[여독미]새 서울에 들어오자 다투어 밭을 구하여 경작하였으나 나만 홀로 하지 않았다.得雨抃不止[득우변부지] : 비를 만나자 손뼉치길 그치질 않네.我無一畝地[아무일무지] : 나는 한 밭두렁의 땅도 없었지만爲國誠自喜[위국성자희] : 나라 위해 참으로 스스로 기뻐했네.國廩如有餘[국늠여유여] : 나라의 곳간이 넉넉함이 있어야지吾食何時匱[오식하시궤] : 내 먹을 것 어찌 때마다 모자랄까.願天賜澤周[원천사택주] : 하늘에 원함 두루 은혜 내리시어先自公田始[선자공전시] : 먼저 스스로 공전부터 시작하시길. 新京[신경] : 1232년부터 새로운 수도가 된 강화도를 말함   (127..

李奎報 2024.08.23

喜雨[희우]

喜雨[희우] 奇大升[기대승] 반가운 비. 同風鏖暑隮氛氳[동풍오서제분온] : 모이는 바람이 찌는 더위의 성한 기운 높이 올리니 瓦響騷騷夜轉聞[와향소소야전문] : 떠들썩하게 기와 울리며 깊은 밤에 더욱 더 들리네. 已覺滂沱均率土[이각방타균솔토] : 이미 곧게 온 나라에 골고루 세차게 좍작 쏟아지니 還將豐穰祚明君[환장풍양조명군] : 도리어 문득 풍년이 들어 총명한 임금께 보답하리. 郊原浩渺猶翻日[교원호묘유번일] : 아득히 넓은 들판 언덕엔 햇살이 그대로 나부끼고 澗谷蒼茫欲漲雲[간곡창망욕창운] : 푸르고 아득한 골짜기에는 구름이 가득차려 하네. 巖寺閉門紬古史[암사폐문주고사] : 언덕의 절간에서 문을 닫고 옛날 역사를 뽑아내니 映空芳篆擢爐薰[앙곡방전탁로훈] : 흐릿한 공중에 향기 전자가 화로의 향초에서 솟네. 騷..

한시 여름 2021.05.1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