和吳雲巢[화오운소] 載紹[재소] 仍寄南樵夫[잉기남초부] 有斗[유두]李德懋[이덕무]운소 오재소에게 화답하고 인하여 초부 남유두에게 부치다. 邃閣春暄藹藹還[수각춘훤애애확] : 오래된 누각에 봄은 따뜻하여 이미 무성하고 令人頓古鼎彝間[영인돈고정이간] : 어진 사람들 오래된 솥과 제기물에 조아리네. 寢郞烏帽能忘世[침랑오모능망세] : 검은 사모를 쓴 참봉은 세상을 능하게 잊는데 樵者羊裘偶出山[초자양구우출산] : 나뭇꾼은 양가죽 갖옷에 산을 짝하여 나가네. 墨幅寒峯延秀氣[묵폭한봉연수기] : 묵화 한 폭 차가운 봉우리 수려한 기운 퍼지고 蠟窓靑竹護癯顔[납창청죽호구안] : 밀랍 먹인 창의 푸른 대는 야윈 얼굴 감싸주네. 半醺無語何其逈[반훈무어하기형] : 반쯤 취하고 말이 없으니 어찌 멀리 기약할까 好取君淸補我閒[호취군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