君子寺[군자사] 2

君子寺[군자사]

君子寺[군자사] 兪好仁[유호인] 군자사 煙樹平沈雨意遲[연수평침우의지] : 안개는 나무에 고르게 잠기니 무릇 비는 더디고 晩來看竹坐移時[만래간죽좌이시] : 늘그막에 대나무를 보려 때 맞추어 옮겨 지키네. 老禪碧眼渾如舊[노선벽안혼여구] : 푸른 눈의 오래된 선사는 예전과 같이 순수한데 更撿前年此日詩[갱검전년차일시] : 지난해를 반대로 점검하며 이 날 시를 지어보네. 晩來[만래] : 늘그막. 方丈雲霞海月明[방장운하해월명] : 구름과 안개의 지리산과 바다 위의 달은 밝은데 杜鵑啼盡露華淸[두견제진로화청] : 두견새가 울기를 다하니 이슬은 맑고 찬란하구나. 山中舊侶尙無恙[산중구려상무양] : 산 가운데의 옛날의 친구는 오히려 병도 없으니 知在芙蓉何處城[지재부용하처성] : 부용 연꽃이 어느 곳을 지키고 있는지 알고있네..

한 시 2021.07.31

君子寺[군자사]

君子寺[군자사] 朴來吾[박래오] 군자사 君子元來道易竆[군자원래도역궁] : 군자는 전부터 주역을 연구하고 가르쳤는데 見今儒釋亦同風[견금유석역동풍] : 지금 보니 유교와 불교 모두 같은 가르침이네. 遊人有意探眞界[유인유의탄진계] : 유람하는 사람 뜻이 있어 참된 경계를 찾는데 鍮佛無靈坐廢宮[유불무령좌폐궁] : 영혼 없는 놋쇠 부처가 부서진 절에 앉아있네. 寥落溪山寒日薄[요락계산한일박] : 쓸쓸한 산골짜기 산에 얇은 태양은 싸늘하고 荒凉草樹暮烟籠[황량초수모연롱] : 황량한 잡초와 나무들 자욱한 안개에 저무네. 殘僧尙帶頭陀氣[잔승상대두타기] : 늙어 쇠한 스님은 오히려 두타의 기를 두르고 寂感玄機也復通[적감현기야부통] : 고요한 느낌 깊고 묘한 이치를 거듭 알게되네. 君子寺[군자사] : 경남 함안 마천면 군자리..

한 시 2021.07.3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