淞翁至[송옹지] 8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송옹이 이르다. 여덟번째 丙戌九月卄三日[병술구월입삼일] 1826년 9월23일 一指乾坤隻眼看[일지건곤척안간] : 한 손가락의 천지를 외눈으로 바라보니 自從流落此襟寬[자종류락차금관] : 스스로 따른 타향 살이 이 마음 관대하네. 幽憂草澤藏身淺[유우초택장신천] : 깊은 근심에 초원과 못에 천한 몸 숨기고 快事松風灑頂寒[쾌사송풍쇄정한] : 상쾌한 일 솔 바람이 이마에 차게 뿌리네. 名敎就中都活潑[명교취중도활발] : 명분있는 가르침 그 중 특히 활발함 있어 世途無往不囏難[세도무왕불간난] : 갈 수 없는 세상 길 어렵고 괴로움 없다네. 富貴只令觀者羨[부귀지령관자선] : 부귀는 다만 보는 자가 부러워하는 것일 뿐 軟金窠裏未全歡[연금과리미전황] : 연한 금의 방 안도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