淞翁至[송옹지] 2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송옹이 이르다. 두번째 丙戌九月卄三日[병술구월입삼일] 1826년 9월23일 試把今容憶舊看[시파금용억구간] : 지금 용모 잡고 살피며 옛날 환대함 생각하니 豐而爲陷狹而寬[풍이위함협이관] : 풍만한 데가 푹 꺼지고 좁던 옷이 헐렁해졌네. 襄陽耆舊聲全歇[양양기구성전헐] : 양양의 덕망 높은 노인들 명성은 모두 다하고 天寶伶官跡已寒[천보령관적이한] : 천보년의 극성한 풍류 자취 이미 쓸쓸하구나. 自是風流乘化變[자시풍류승화변] : 자연히 풍류는 물화를 타고 변화하는 것이니 藉令裝束擅場難[자령장속천장난] : 가령 몸을 꾸려 차려도 대적하기는 어려우리. 江皐落木蕭蕭裏[강고락목소소리] : 강 언덕의 잎이 떨어진 나무 쓸쓸한 속에서 漁話樵談到夜歡[어화초담야도환] : 어부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