一棹西江發[일도서강발] 2

舟行[주행]

舟行[주행] 張維[장유] 배를타고 가며 一棹西江發[일도서강발] : 하나의 배로 서쪽 강을 떠나노니 滄波正杳然[창파정묘연] : 푸른 물결은 때마침 아득하구나. 雁聲秋色外[안성추색외] : 기러기 소리에 가을 빛을 잊고서 帆影夕陽邊[범영석양변] : 돛단배 그림자에 변방의 해가지네. 破浪心猶壯[파랑심유장] : 파도를 헤치는 마음 오히려 장한데 乘桴事可憐[승부사가련] : 뗏목을 타는 일이 가히 가련하구나. 漁翁身世穩[어옹신세온] : 고기잡는 늙은이 신세 편안한지라 蘆岸繫船眠[노안계선면] : 갈대 언덕에 배 매놓고 잠들었구나. 杳然[묘연] : 그윽하고 멀어서 눈에 아물아물함. 乘桴[승부] : 亂世[난세]에 뜻을 얻지 못함. 《論語[논어]》 公冶長[공야장]에 "도가 행해지지 않으니, 뗏목을 타고 바다로 나가 볼까 한..

한시 가을 2023.04.15

舟行[주행]

舟行[주행] 張維[장유] 배를타고 가다. 一棹西江發[일도서강발] : 하나의 배로 서쪽의 강을 떠나가니 滄波正杳然[창파정묘연] : 푸른 물결은 때 맞추어 아득하구나. 雁聲秋色外[안성추색외] : 기러기 소리는 가을 빛을 멀리하고 帆影夕陽邊[범영석양변] : 돛단배 그림자에 변방의 해 기우네. 破浪心猶壯[파랑심유장] : 물결 헤치니 마음은 오히려 장하고 乘桴事可憐[승부사가련] : 뗏목을 타는 일이 어찌 가련하리오. 漁翁身世穩[어옹신세온] : 고기잡는 늙은이 신세는 편안하니 蘆岸繫船眠[노안계선안] : 갈대 언덕에 배를 매놓고 쉬는구나. 杳然[묘연] : 그윽히 멀어 눈에 아물아물함. 乘桴[승부] : 亂世[난세]에 뜻을 얻지 못함. 論語[논어] 公冶長[공야장]에 “道不行[도불행] 乘桴[승부] 浮于海[부우해] 도가 행..

한시 가을 2021.08.11